조리원 감염사실 숨겨 ... 9일까지 산후조리원 문닫아
시, 자문회의를 거쳐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할 방침

세종시 한 산후조리원에 로타바이러스가 돌아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세종시 한 산후조리원에 로타바이러스가 돌아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세종시 한 산후조리원에 로타바이러스가 돌아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일 세종시내 모 조리원을 퇴소한 신생아가 38도 넘는 고열 증세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리원 측은 발생 당일 원내 전체 신생아 14명을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간이검사를 한 결과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고열 증상을 보인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에 따르면 조리원이 보건당국에는 발열 증상이라고만 보고하고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조리원은 로타바이러스 잠복 기간(6일)이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자문회의 등을 거쳐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 등 증세를 보인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가 주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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