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본인은 검소하게 생활하면서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헬프미' 신초지(80) 할머니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내 빈곤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신 할머니가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 할머니는 1970년대 초부터 대전지역 관공서 등을 찾아 '헬프미'를 외치며 양말과 칫솔 등 생필품을 팔아 '헬프미 아줌마'로 유명해졌다. 특히 자신은 일년에 10만 원도 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헬프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기부활동을 이어 오고 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는 지난 1981년부터 인연을 맺고 40여 년 동안 어린이들을 지원해 왔다.

이날 신 할머니는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어린 학생들, 보육원 아동, 요양원 어르신, 해외 아동 등 기부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다소 무리해서 장사를 하는데도 많은 공무원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구매해 주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박미애 본부장은 "오랜 기간 쉼 없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아동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는데, 연로한 몸으로 봇짐을 끌고 다니시며 장사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제 팔순이 되셨는데 건강도 챙겨가며 조금 편히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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