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고‧서울대 졸업,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서 보직 이동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거취 결정 안 돼

박진규 청와대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이 신설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박진규 청와대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이 신설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대전 출신 박진규 청와대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이 신설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기획, 국정상황실, 산업통상, 일자리기획·조정 등 비서관급 5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 국제경제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4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과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통상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고 대변인은 “기존 경제수석실 산하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변경한다”며 “정부는 국제무대 영향력과 경제적 성과 확대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신남방과 신북방 정책 및 정상 외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획비서관은 오종식 대통령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은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비서관급 인사 발표와 조직개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비서관급 인사 발표와 조직개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대전 출신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좌관은 현재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경제보좌관이 그대로 맡을 것”이라고 했지만, 주 보좌관 거취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靑, 2번째 조직개편..일부 비서관 업무 소속 조정
디지털혁신 비서관 및 3담당관 '신설'

청와대는 또 이날 문재인 정부 2번째 조직‧기능 재편 결과도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비서실과 정책실, 안보실 등 기존 3실장과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 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 업무와 소속을 조정한다.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 추진하기 위해 비서관과 담당관도 신설한다.

청와대는 먼저 과기보좌관 산하 디지털혁신 비서관을 신설했다. 또 자치발전 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 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산하에 방위산업담당관이 새로 만들어졌다. 경제수석실 산하 통상비서관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변경하며 기존 통상비서관 업무를 이관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자리의)인선이 다 끝나지 않았다”며 “오늘은 청와대가 어떤 형식의 조직재편을 했는지 틀을 말했고, 이외 조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비어있는 자리나 조금의 조정은 최종 결정이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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