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장 후보 3명 단일화 '무산' 위기
대전시체육회장 후보 3명 단일화 '무산' 위기
  • 지상현 기자
  • 승인 2020.01.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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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불구 후보간 이견 커 15일 선거일까지 단일화 어려울 듯
6일 후보들 기자간담회 통해 여지 남겼지만 단일화 실패 분위기

대전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양길모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기호 순).
대전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양길모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기호 순).

오는 15일 치러지는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확정된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달 출마 의지를 밝힌 3명 후보가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방법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고 결국 세 후보가 등록하면서 수포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선거가 치러지는 15일까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화를 통해 후보직에서 중도사퇴할 경우 공탁금 5000만원은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단일화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6일 대전시체육회관에서 진행된 후보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후보들은 단일화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거일까지 추가 협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이 된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는 "두 명의 후보들과 직간접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대전이라는 지역사회와 체육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한 만큼 그 방법과 의지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며 "15일까지 시간적인 여유는 있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가능하면 끝까지 선거를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손영화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은 "후보 단일화만큼 아름답고 좋은 방법이 없다. 3명이 후보로 등록한 것에 죄송스럽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양보하려는 생각을 갖고 대화해야지 나만을 위주로 단일화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손 이사장은 "아쉽지만 아직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는 있다"면서도 "다만, (단일화된다면)후보 등록을 하면서 기탁한 5000만원을 반환받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기호 2번인 양길모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은 개인 일정 관계로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선거일까지 이들 세 후보는 각자 선거운동에 매진해 312명으로 확정된 선거인단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후보들은 자신들이 체육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적극 설명했다.

이승찬 대표는 "대전시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대전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해 온 경험 위에 젊은 패기와 실천능력,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경영노하우와 마인드를 접목시킨다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젊은 감수성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전체육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및 회장 업무추진비 제로화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공공체육시설 확정 및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및 정책자문단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대표는 "계룡그룹은 6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하면서 경영시스템을 개선해 객관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인 만큼 오후에는 체육회에서 자리를 지켜 종목별 회장 및 체육회 직원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육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오전에는 계룡건설에, 오후에는 체육회에 근무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손영화 이사장은 "오랜 세월 체육과 교육 분야를 아우르며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신과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며 "대전체육의 문제점을 많이 알아야 체육회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체육인 출신의 체육회장 선출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부 육성 및 학교스포츠클럽 발전위한 학교장 협의체 운영 △체육장학재단 설립 등 체육인 복지 확대 △체육기금 조성 등 재정 확충 및 투명한 예산 집행 △스포츠마케팅 통한 대전체육 위상 강화 △체육시설 확충 및 시설 개방 △엘리트체육 축소 정책 대응 등을 약속했다.

손 이사장은 "대전시가 매년 대전시티즌에 지원하던 예산을 체육회 예산으로 활용하면 재정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사무처장은 대전시와 의회, 그리고 체육인들이 공감하는 참신한 인물로 발탁하고 체육회 부회장 및 이사들은 체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호 2번 양길모 의장은 △체육단체 저변 확대 △수입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의 복지 향상과 일자리 확대 △대전체육의 국제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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