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 '관광 동구', 박용갑 중구청장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
장종태 서구청장 '행복동행 서구', 정용래 유성구청장 '새로운 유성구'
박정현 대덕구청장 '주민행복' 강조

좌측부터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 5개 구청장이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새로운 구정운영의 도약을 다짐했다. 민선7기 3년차,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는 2020년 한 해의 미래 비전 메시지는 주로 관광·경제 활성화, 도시 재개발, 균형 성장, 자치 분권,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정 발전에 초점이 모아졌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신년사에 '관광 동구'의 의지를 담았다. 그는 "1년 반 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동구의 미래가 관광산업에 있다고 확신했다"며 "올해는 정부의 지역 관광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왕성하게 관광 동구의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서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근면하게 구정을 운영해 풍족한 살림을 만들겠다"며 올해 주요 사업으로 ▲대청호 관광 허브시설 조성 ▲대전블루스 축제, 산내 포도축제 개최 ▲원도심 도로확장 및 도심형 산업지원플랫폼 건립 ▲중앙시장 공영주차 타워 및 역전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구가 뽑은 올해 사자성어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때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구정 운영 시 주민 요구를 경청하고 정확히 파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신년사에 '원도심 활성화'와 '효 문화 중심도시 중구'를 강조하면서도 중구의회의 예산 삭감에 따른 숙원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박 청장은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지역의 핵심 상권인 대흥동, 은행동, 선화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올해도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과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 중구청사 리뉴얼 사업,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독립운동가 홍보관 건립 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면서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야할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예산이 1억 원이나 삭감되고, 대전칼국수축제 예산도 1억 8000만 원 중 8000만 원이 삭감됐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해 중구의회에 빚은 재정안정화기금 논란을 언급하며 "주요 구정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던 재정안정화기금 91억 원이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된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중구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를 "구정의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미래 30년의 든든한 초석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행복동행 서구’라는 큰 목표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사자성어로 '옳다고 믿는 바를 곧바로 실행에 옮긴다'는 뜻의 ‘신심직행(信心直行)’을 소개했다. 

장 청장은 "새해에는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주요 구정운영 방향으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3곳 확대 ▲동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및 시설 현대화 ▲소상공인 금융지원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정부 축제 지정 ▲혁신교육지구 사업 ▲'지켜드림, 안아드림, 보내드림’ 사업 ▲둔산센트럴파크 연계된 공원정비 사업 ▲갈마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착공 ▲장태산휴양림 주변 힐링 테마공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새로운 사고와 도전'을 기치로 내걸고 "과학·온천도시 유성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도안지구 개발을 전후로 대전의 중심이 유성으로 이동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을 넘어 문화와 복지, 교통과 물류 등이 집적되며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과학·온천도시의 어깨 위에 대전발전을 이끄는 중핵도시의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기초정부 최초 자치분권 특별회계 운영 ▲종합스포츠센터, 제2노인복지관, 보건소 등 대형사업 완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상반기 개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유성구는 '자원의 연계와 융합을 통해 유성을 보배로 만들겠다'며 관주위보(貫珠爲寶)를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주민행복'을 올해 대덕의 키워드로 잡고, 지난해 성과를 소개하며 구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를 "구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에도 불구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에 좌절을 겪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면서도 "지역 최초로 도입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안전문화대상 대통령 표창, 민원서비스 최우수, 지역복지사업 최우수, 여성친화도시 우수, 생활SOC 공모사업 선정 등 총 58건의 대외평가 수상과 공모선정을 통해 271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고의 성과로는 "2년 연속 200억 원 이상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한 것"이라며 "개인의 행복, 더 나아가 주민행복을 구정의 핵심 정책방향으로, 올 해를 ‘오늘보다 더 나은 행복’을 위한 ‘주민행복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행복중심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덕구는 주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하고 주민과 공직자 모두가 ‘새로운 대덕’, ‘행복특구 대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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