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대전에서 '첫 여성 국회의원' 나올까
[전망] 대전에서 '첫 여성 국회의원' 나올까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1.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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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에 최소 3명 이상 도전
대전 동구 정경수, 중구 조재철, 유성을 김종남 출사표

자료사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대전에 최초의 여성 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1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구 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여성 정치인은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경수 변호사(47)와 자유한국당 조재철(60) 전 중구의원이 각각 동구와 중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52)은 지난 22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소속으로 유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향후 출마 예정자까지 고려하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여성 도전자는 이전에 비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류 자체가 사뭇 달라진 셈.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등록한 후보 총 29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했다. 19대 선거에서는 전체 후보 24명 중 2명, 18대에는 32명 가운데 단 1명 만이 여성후보였다. 대전은 그 이전엔 국회의원 후보 조차도 없는 여성 정치의 불모지였다. 

왼쪽부터 김종남 전 대전시 초대민생자문관, 정경수 변호사, 조재철 전 중구의원(가나다 순).

◆ 출사표 던진 여성 예비후보 '3명'

대전 동구 예비후보인 정경수 변호사는 지난 17일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1972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 배우자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현재 법무법인 서림 대표변호사와 대전여성변호사회 회장, 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철 전 중구의원은 지난 20일 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59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조 예비후보는 호수돈여고와 대전대, 고려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자유한국당 재정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은 지난 22일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최초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민주당 소속으로 유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자문관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한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아직 하지 않았다. 

◆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총선 출마 지역구 '관심'
◆ 자유한국당 최연혜 비례대표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

이외에도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계에 속한 신용현 비례대표 의원이 유성을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대전시당 내에선 비례대표 탈당이 가능한 내년 1월 30일 이후 신용현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나와 새보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의원 본인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박범계 의원과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던 바른미래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서구을 출마 예상 후보자로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에서 거대 정당 위주로 표가 몰리기 때문에 지는 게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꼭 한 명씩 후보를 내야 한다고 하면 고민하겠지만 이번에는 지역구 출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던 최연혜 비례대표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보좌진도 충청권 연고가 없는 사람들로 교체되는 등 당내에서도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여성 후보 증가 '기대감'...성인지 관점 정책 마련도 중요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들이 등장하면서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이경수 대전여민회 사무국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전 지역에도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전과 달리 여성후보들이 늘었고, 기대가 크다"며 "총선에 출마하기까지 당내 경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정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이번 총선에는 여러 명의 여성 후보가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서 "여성 국회의원이 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인지 관점으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책임감을 갖고 총선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들이 앞으로도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일 현재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21명으로, 정당별 예비후보 등록자수는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8명, 정의당 1명, 민중당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선거구별로는 동구 3명, 중구 4명, 서구갑 3명, 서구을 1명, 유성갑 2명, 유성을 4명, 대덕구 4명 총 2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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