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세종시 앞으로 10년 중요...경제를 위한 10년 정치 하겠다"
"돈이 도는 도시,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는 도시 건설에 주력"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오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에 선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경제통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강준현 예비후보(55)를 최근 만났다. 덕을 중요시하는 강 예비후보는 역지사지로 남의 입장을 우선 생각한다. 사회 부조리를 보고 세종시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한다.

그는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현 시키고 싶다. 강 예비후보의 최대 장점은 소통력과 공감 능력, 추진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뛸 준비가 다 돼있다. 그에게 국회의원 선거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당선 된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알아봤다.

-출마를 본격적으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꾸고 싶었던 일들과 꼭 해야 할 일들에 대한 평소 신념이 있었다. 정치 입문 전 직장생활과 개입사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사회 모순들을 목격했다. 부조리와 불의, 불공정을 보면서 이를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이것이 첫 번째 계기다. 두 번째는 정치 입문 후 정당정치를 경험하고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세종시를 위해 무언가 일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세종시 선거구 분구가 결정됐다.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나.

"앞으로의 정치지형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또 분구가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임의로 지역을 분리해서 선거 활동을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세종시 전체를 돌며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선거구 분구가 정확하게 확정되기 전까지 지역 곳곳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초선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아무래도 초선이다 보니 많은 분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7선 국회의원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하셨고 현재 당대표이신 이해찬 대표의 경력에 감히 견줄 수는 없다. 누구도 그 식견과 안목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역시 정당정치에 입문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쭉 자치단체장, 국회의원과 친목을 다져왔고 이를 통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해찬 대표께서 불출마를 선언하시고 당대표직을 내려놓으시더라도 이쪽 전동 쪽에 사실 테니 협조를 부탁드리고 이춘희 세종시장과도 공조체계를 구축해 일을  해나가겠다.“

-경선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같은 식구끼리 경쟁해야 하는 이런 현실이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했다. 모두 다 선후배 사이고 또 친한 동생이라 이 같은 상황이 적응이 안 됐지만, 이제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로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고 그 역할을 자처하고 싶다.
이해찬 대표가 이곳에 오면서 세종시 선거풍토가 페어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그분의 모습을 본받아 이번 선거에 임하고 싶다.“

-당선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무엇인가.

“출마 기자회견 때도 말했지만 ‘경제통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하나의 도시를 완성 시키려면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자 반드시 해야 할 문제다. 여기에 정주환경과 도시 인프라 완성, 경제생태계 구축은 세수가 감소하는 지금의 세종시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지금까지의 10년은 행정과 정치적인 기능에 전념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사람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현 시켜야 할 것이다. 말로만 메시지로만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발로 뛰어 이뤄내야 한다.
저의 장점인 소통력과 공감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뛸 준비가 다 돼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좌우명이나 철학은.

“제 아버지가 이곳 금남면이 고향이시고 평생을 약국을 하시다 초대광역의원을 역임하셨다.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셨는데 저의 아버지가 물려주신 가치관이 마음속 뿌리 깊게 중심을 잡고 있다.
아버지가 강조하셨던 말들이 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 즉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항상 이웃이 따른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으로 ‘측은지심’과 ‘역지사지’ 등을 항상 마음속에 염두에 두어  두고 생각하고 또 행동한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면 이해되지 못할 일이 없다. 정치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세기 정치와 21세기 정치는 분명히 다르며 앞으로는 정치혁신 일궈내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요즘 매일 아침마다 “내가 왜 정치를 하지?”, “오늘 뭐할까?”, “내가 어떤 태도로 사람들에게 임해야 할까?”등 이 세 가지를 고민하며 하루를 생각한다. 정치를 함에 있어 지장, 용장, 덕장 등이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 ‘덕장’이 되고 싶다.“

-삶의 이력을 소개해 달라.

“세종시에 이사 온 지 56년 됐다. 나고 자랐던 곳이다. 세종시에서의 삶이 제 삶의 전부다. 연기군부터 시작한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정무부시장을 맡아 시민들을 만났고 그분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게 됐다.
정치란 국민,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남에게 많이 베풀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겼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이해찬 대표님과 이춘희 시장님을 만나면서 그분들에게 정치적 신념과 철학을 배웠다. 그 배움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세종시는 2030년까지 개발계획이 돼 있는 과도기적인 도시라 살기 많이 불편하시리라 생각된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사람과 경제를 위한 10년의 정치를 해나갈 것이다. 돈이 도는 도시,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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