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대전 중구 전병덕 예비후보
보수야당 심판론...“검찰개혁, 지금 아니면 어렵다” 주장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오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에 선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내년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병덕 예비후보는 “중구에서 강창희 전 의장과 이은권 의원 등 보수세력이 30년 동안 집권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보수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 

전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가진 총선예비주자 릴레이 인터뷰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에 지역에 내려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중구에 발전과 변화가 없다는 것에 절망과 분노를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 부분을 담아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지역 민심이 현 정부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주로 경제문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비판이 많다”며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직 변호사인 전병덕 예비후보는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당시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등 문제를 다루는 사법개혁 TF에 몸 담았던 만큼 최근 중요 현안인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또한 매우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검찰권력이 독점화 돼 있어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 폐단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권력의 독점을 막고, 권력기관 간 상호 견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의 목적이다. 지금 하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단언했다.    

현재 대전 중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후보는 전병덕 예비후보를 비롯해 송행수 지역위원장, 권오철 중부대 교수 등 3명이다. 일단 1차 관문인 당내 경쟁을 뚫어야 한다. 

전 예비후보는 “정체된 도시인 중구를 발전시키려면, 국회에서 예산을 따와야 하고 중앙당 인맥이나 청와대 네트워크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내가 더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법률 종사자인 만큼 다른 후보들보다 입법전문성이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중구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전 예비후보는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강창희 전 의장 6선에 이어 이은권 의원까지 보수정당 의원이 일한 30년 동안 중구에 아무런 발전과 변화가 없다고 절망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지역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구는 대전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라며 “서울의 인사동이나 전주 한옥마을처럼 중구도 할 수 있다.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총 8차례 정책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 된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예비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바쳐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좀 더 철저하게 노력해서 반드시 경선에서부터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73년생인 전 예비후보는 대성중·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38기로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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