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종시-네이버-행복청-LH 합의각서…4-2생 29만3697㎡ 확보
아시아 최초 하이퍼스케일 규모…고용창출·세수증대 기여 기대
투자액 5400억...빅데이터 등 4차산업시대 신산업 활성화 계기

26일 세종시가 시청 집현실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참여 당사자인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6일 세종시가 시청 집현실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참여 당사자인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세종시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데이터센터’) 유치가 26일 내년 6월 착공하는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확정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시-네이버-행복청-LH,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합의각서 체결 = 세종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참여 당사자인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박원기 대표, 행복청 김진숙 청장, LH 세종본부 김수일 본부장 및 각 기관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5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행복청, LH 세종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6배나 큰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2020년 6월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부지를 최종 선택해 준 네이버와 그동안 성원해 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집현리 위치도.
세종시 집현리 위치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는 4-2 생활권 안의 대학용지인 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번지 일대로 정했다.

이 부지는 용도와 면적 및 전력 공급 등 네이버가 요청한 5가지 요건 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네이버는 개발되지 않은 원형지 상태로 29만 3697㎡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네이버가 제시한 10만㎡의 약 3배 규모다.

네이버는 국제설계공모(설계비 81억원)를 진행 중이며 1월 중 설계회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규모 및 기대 효과 =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로 건립된다.

하이퍼스케일은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는 단독기업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다.

투자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에 보관되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IOT(사물인터넷)와 인공지능·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21세기 다양한 미래산업이 태동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등 전통산업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집단화가 진행되고 고용 창출 및 지방세수 증대가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경제의 긍정적인 효과는 춘천 데이터센터 ‘각’의 상주 고용인력 107명, 연간 지방세입 81억원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네이버와 손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여 기업과 지역의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네이버가 차질 없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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