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엘리트 체육 중점

민선 초대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내달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디트뉴스>는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3명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가나다 순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각각 후보들의 출마 이유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편집자 주

손영화(63) 행촌학원 이사장은 체육인 출신이다. 1956년 대전 동구 정동에서 태어난 그는 삼성초등학교과 한밭중학교, 보문고등학교, 단국대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 탁구유니폼을 입고 전국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엘리트 선수로 활동했었다.

손 이사장은 이런 경험을 토대로 대전시탁구협회장과 생활체육대전시탁구연합회장,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재임시 세계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와 아시아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 선수단 단장을 맡기도 할 정도로 탁구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

대전시체육회 부회장과 감사를 비롯해 생활체육위원회와 학교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다. 자신이 행촌학원 이사장을 맡은 뒤 대전동산중·고등학교 탁구팀은 전국체전 탁구 역사상 5연패라는 성과를 거뒀을 뿐 만 아니라 복싱, 핸드볼, 축구, 양궁, 유도, 하키, 골프 등 학교체육종목을 다양하게 육성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대전동산중·고등학교가 제2의 대전체육중·고라는 별칭을 얻게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디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와 체육이라는 분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과감히 나섰다"며 "대전과 체육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탁구 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엘리트 선수로 활동해 왔다.
손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탁구 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엘리트 선수로 활동해 왔다.

지난 9일 대전체육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그는 △엘리트 육성 활성화 △2030 아시안게인 유치위해 총력 △체육인 및 지도자 복지 처우개선 △예산운용 투명성 강화 △학교체육 보호 등 5가지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부족한 재원은 고등학교 동문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협조를 받겠다는 손 이사장은 현재 논의 중인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 체육계 분열을 예방하기 위해 후보를 추대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며 "후보들 모두 체육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양보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손 이사장과 함께 양길모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과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등 3자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이사장은 "체육회장은 체육을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체육을 모르는 사람이 체육회장을 맡는 것은 안된다"면서 "체육을 잘 알고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에게 맡겨야 한다"고 거듭 체육회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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