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마을교육공동체의 학생 공동돌봄 '인기;…저녁, 하교차량 지원에 학부모 만족도 '커'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오길 잘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행복 교육에 힘쓰고 있는 학교가 있다. 여기에 개교 107주년을 맞는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학교가 있다. 바로 서천 한산초등학교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키우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효율적인 방과후 학교 운영에 힘쓰고 있다.

전교생 41명의 아주 작은 농어촌 학교지만 저학년(1,2학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창의미술, 우쿨렐레, 뉴스포츠 등 8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학년(3~6학년) 대상으로 창의성 향상을 위한 코딩, 창의 과학을 비롯하여 방송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지막주에는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공개가 이루어져 강사들의 전문성, 학생들의 성취도 등을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확인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해 이해하는 길잡이가 됐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중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댄스는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음악을 선정하고 수업을 진행하여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만족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10월 25일에 열린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제8회 월남문화제에서 마무리 공연으로 전교생의 방송댄스를 선보여 학부모와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건지관의 각 교실에서 악기소리가 울려퍼진다. 바이올린, 첼로, 플릇, 클라리넷, 금관악기 소리로 가득한 오케스트라 방과후 프로그램이 악기별 강사들의 체계적인 레슨과 합주 연습으로 음악적인 재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파트별로 연습을 하다가 큰 행사에 연주를 하게 되면 하나로 모여 합주 연습도 이루어진다. 더 놀라운 것은 인근의 한산 중학교와 아우름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9년째 협연을 통해 재능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3월에는 이상재선생 추모제에서 의식곡과 추모곡을 공연하였고, 10월에 충남학생음악축제, 서천학생예술제, 제 8회 월남문화제에서도 함께 공연해 방과후학교에서 익힌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학교 안의 방과후 학교를 넘어 4시 30분부터 한산마을교육공동체(일명 한마공)의 공동 돌봄이 이루어진다. 마을의 북적북적북카페, 한산초등학교의 목공실, 무한상상실, 건지관, 강당, 운동장을 이용해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동네 마실때에는 16개의 마을을 찾아가 마을 곳곳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학부모의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로 운영되는데 1학기에 9개 강좌를 2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여름방학동안에는 4개 강좌에 30명 참여, 2학기에는 13개의 강좌에 3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저녁식사와 하교 차량까지 지원해 학생을 맡긴 학부모와 결손 가정의 학생들도 즐겁고 안정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히 2학기 들어 한산면 마을을 찾아온 젊은 청년들의 삶기술학교 재능 나눔으로 요가, 베이킹, 캘리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돼 한마공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이동규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방과후 학교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다양한 꿈과 끼를 키워주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산교육공동체 일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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