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사통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검찰 개혁이 판단과 선택의 기준"
신임 대전지방경찰청장에는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4일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이 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시대정신이고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며 검찰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황 청장을 비롯한 치안감 1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 관련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디트뉴스>의 물음에 황 청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대정신인 검찰개혁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가 판단과 선택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으며 총선출마가 유일한 선택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경찰을 떠나 입법의 영역에서 제 역할이 필요하고 그래서 총선에 출마한다 해도 특정 지역구를 고집할 생각은 없다"며 여전히 총선 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다.

구체적으로 황 청장은 "정치란 명분 있는 선택을 필요로 하기에 고향인 대전 중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뿐이지 더 큰 명분이 있다면 반드시 대전 출마를 고집할 이유도 없다"며 "어떤 길이라도 검찰개혁의 명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면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일단 대전 중구에 출마할 계획이지만, 당의 부름이 있다면 대전이 아닌 다른지역 출마도 가능하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현재 황 청장은 휴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달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두고 경찰청에 신청한 명예퇴직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원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청장 후임으로는 최해영(58)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최 청장은 지난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해 충북 옥천서장, 경기 연천서장,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서울 서초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충남청 1·2부장, 국무총리실 파견근무,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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