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가 “답답한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오랫동안 대학강단에 섰던 지식인으로서 그리고 현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육 교수는 23일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역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로 재도약해 나가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영영 떨어지느냐가 내년 총선으로 판가름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낡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수와 진보가 상호 견제와 균형 그리고 협치를 통해 성공해야 한다”며 “보수 우파는 철저한 자기성찰과 혁신으로자유와 선택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필요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육 전 교수는 “대전은 지금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는 커녕 심장이 멎은 도시, 미래가 없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전시가 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하지 못하고, 정치와 행정의 리더들이 위기극복에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라고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출마 예정지역인 유성구와 관련해서는 “대덕특구는 각 지역의 분원 개원으로 ‘선택과 집중’의 과학도시 비전은 실종되었을 뿐 아니라, 연구여건과 보수면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어서 연구원들이 하나 둘 대덕특구를 떠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부터 대전과 유성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그간 준비한 비전과 정책 및 발전전략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내걸고 있는 슬로건은 ‘신나고 유쾌한 성공을, 유능하고 성실한 육동일과 함께’다. 육 전 교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유성발전의 새 길을 찾아 나설 각오”라며 “꿈과 저력이 있는 대전과 유성의 유권자들이 변화를 위한 용기를 낸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월까지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육 전 교수는 지방자치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