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서 출마 기자회견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3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1대 총선 대덕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계승하고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대덕과 나라의 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적임자가 바로 박영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까지 대덕구 지역에서만 총 6번째 도전장을 던진 그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예비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을 지낸 정용기 의원과 5번째로 맞붙게 된다.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박영순 피로감'에 대해 "오히려 피로감은 정용기 의원에게 있다"면서 "(정 의원이)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13년 동안 하면서 대덕구는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됐다. 가장 무능한 정치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또 "대덕구민들은 (정 의원에게) 일할 기회를 충분히 줬으나 오늘날 우리 대덕은 절망적"이라며 "청년들이 떠나 인구 18만이 무너졌고, 대전에서 유일하게 영화관 하나 없는 자치구"라고 개탄했다. 

이어서 "다행히도 대덕구민들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과 시장, 구처장, 시의원, 구의원을 선택했다. 대덕발전을 주도할 환상의 원팀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이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덕구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당의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총선 핵심공약으로 '제2 대덕밸리 재창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7대 실천과제로는 ▲연축.신대지구에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다수 유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기 착공 ▲신대지구에 최첨단 물류센터와 테스트베드단지 조성 ▲노후화된 대전.대덕산업단지 리모델링 ▲트램노선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IC,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대덕구 외곽순환도로, 화물공영차고지 등 조성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 ▲대청댐~계족산 연결해 체류형 생태관광휴양지 조성 ▲문화.복지.교육 등 생활 밀착형 SOC 투자 확대 등이 있다. 

충남 부여 출신인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했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하고,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다 지난 7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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