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경선과 본선 승리 당선"

조재철 전 대전 중구의원이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재철 전 대전 중구의원이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중구 현역인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공천경쟁에 나설 후보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조재철(60) 전 중구의회 의원. 1959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조 전 의원은 호수돈여고와 대전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방선거 이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민심을 청취했고, 민심을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만큼 이제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도덕성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경제적 외교적 파탄을 초래했으며 막대한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바로잡아 위대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 "대전의 모태이자 중심이었던 중구의 현재는 어떤가. 낙후된 구도심이 이젠 슬럼화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33만명에 이르던 인구는 이젠 겨우 25만이라고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구 자체가 경제다. 사람이 다시 찾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조 전 의원은 몇개월 전 조국사태를 통해 사회지도층, 권력을 가진 자들의 민낯을 보았다. 스스로 엄격히 도덕적이지 않은 자가 공직에 출마하려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저 조재철 지방정치의 경륜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 깨끗한 도덕적 힘으로 당당히 경선과 본선을 거쳐 반드시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 전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서는 두번의 시험에서 이겨내야 한다. 하나는 현역인 이은권 의원과의 공천 경쟁이고, 또 한번은 본선에서의 승리다. 

그는 지난 6월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직자와 중구의원을 지내면서 지역민들과 소통해 왔고 지역민들도 여성이 정치하면 공평하고 정직하게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성 전유물인 정치에서 여성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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