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4월 나성동 2-4생활권에 임시로 광장ㆍ초화원ㆍ산책로 등 조성
주차장(1000대) 개선 등 어반아트리움 연계 중심상권 살리기 나서
세종시가 내년 4월까지 나성동 2-4 생활권 백화점 부지에 임시로 광장·초화원·주차장 등을 조성,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만든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9일 브리핑 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나성동(2-4生) 중심상업지구에 백화점 입점을 추진했으나 유통업계의 시장 변화로 부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상당기간 미관을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행복청, LH와 협의해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백화점 부지 6만7438㎡(광장5061㎡, CDS1 3만1662㎡, CDS2 3만715㎡)에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광장, 초화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문화휴식공간에는 초화원(3만715㎡), 광장(5,061㎡), 산책로, 주차장(3만1,662㎡) 등이 들어서며 시설물로는 계단(7개소), 등의자(25개소), 광장포장(4534㎥), 조명(10개소) 등이 조성된다.
초화원에는 초화류(1630㎡), 수크령(9520㎡), 억새(1만1400㎡)가 파종된다.
세부적으로는 백화점 남쪽 부지(CDS2)는 광장과 초화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광장은 행사나 집회를 하고 여가도 즐기는 도시민들의 삶의 중심지로 조성된다.
시는 기존 계획에 반영된 백화점 광장 부지(5061㎡)와 어반아트리움의 광장 부지(3,523㎡)를 연계해 8584㎡ 규모(서울시청광장 1만3000㎡의 3분의 2)의 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세종시문화재단과 협력해 버스킹공연, 예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읍면동 주민자치회나 자치위원회 등이 벼룩시장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참여와 소통·교류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초화원은 3만 713㎡ 규모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품종의 꽃(메밀꽃, 코스모스, 해바라기, 유채꽃 등)을 심는다.
내년 봄(4월)에 메밀꽃을 파종해 6월부터 7월까지 시민들에게 순백의 메밀꽃밭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노랑코스모스를 심어 9월~10월에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화원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주변 여러 곳에 진출입로를 만들고 산책로를 따라 수크령, 억새 등의 초본식물을 심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등의자(25개소)를 배치하는 한편,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백화점 북쪽 부지(CDS1)의 임시주차장을 넓히고 주차환경도 개선한다.
시는 북쪽 부지(3만1,662㎡) 전체(현재는 절반만 활용)를 깔끔하게 재정비해 약 100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백화점 부지 활용은 한시적인 것으로 나성동 중심상업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복청에서 연구용역을 펼치고 있으며 관계기관(행복청·LH)과 협력해 대형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백화점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나성동 백화점 부지를 활용해 중심상업지구 활성화에 나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종시 전체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화원, 광장, 산책로 등의 조성은 LH에서 담당하고, 유지관리는 세종시에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