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세종시 동쪽지역에 굳혀...세종시민 위해 나서야 될 때
명품도시와 교육도시로 만들어야...특성화된 첨단대학 유치 필요
문화 관광도시화....호수공원·중앙공원·수목원 등을 국가정원으로

최근 이영세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변화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이세영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변과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시에 출마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이세영 변호사(56)를 최근 만났다. 한이 많은 이 변호사는 서울대 학생운동으로 투옥을 당하면서 사회의 불의에 맞섰고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걸었지만 순탄치 않았다. 이 시대의 굴곡을 같이 했다. 사회의 불의를 볼 때 마다 참지 못하는 성격과 그의 독특한 사고 때문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때 무척 힘들었단다. 정부의 핍박으로 변호사의 길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그 때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많은 영향을 받았고 정치적인 견문도 넓혔다. 이제는 세종시민들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됐다. 따듯한 정치를 하고 싶어서다. 상상력이 풍부한 정치를 하고 싶다. 이세영 변호사에게 정치가 무엇이고 왜 출마하려는지, 정책은 무엇인지 들어봤다.<편집자 주>

-직접 정치참여는 처음인데 정치를 왜 하려는가.

"민주당 정부의 부족했던 점과 정치인 개개인과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보면서 이런 능력을 갖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스스로 정리한 것이 지금시대는 정치적인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정치적 상상력은 자기 경험에 매몰돼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경험만 가지고는 안 되고 사회적인욕구에 맞춰 융합을 이뤄야 한다. 정치도 콜라보레이션을 이뤄야 한다. 협력을 이뤄내 자기의 경험이 아닌 협력을 통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 이 발현점을 정치적인 상상력이라고 본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서 사물을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을 갖춘, 그런 정치적 상상력을 통해 나온 정책이 효율적이고 유효적절한 것이다."

- 출마를 본격적으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조국 수호 1인 시위가 계기가 됐다.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36일간 시위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시위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격려해 주는 사람들도 갈수록 많아졌다.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겼다.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검찰개혁', '제도 개혁' 등의 필요성도 절감했다. 이 문제라도 해결하면 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모순된 우리사회 개혁을 위해선 내가 권한을 갖고 이를 진전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세종시의 발전도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졌다”

- 이름이 많이 알려진 상태는 아닌데 삶의 이력을 소개해 달라.

“대학 재학시절 '서울대 민족민주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 사건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다 투옥(1986)됐다. 가혹한 물고문 등으로 고초를 겪고 구속됐고, 이후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사면·복권되어 복학했다.

1994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저와 같은(학생운동으로 구속됐던) 사람들에게도 사법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그때부터 시험을 준비해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라는 직분이 스스로의 방어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국가·사회 공동체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게 됐다.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예비후보에 도전한 이해찬 국회의원(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직접 찾아갔다. 이후 경선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게 돼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른바 ‘BBK 사건’ 관련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발사건 대리인(2007)을 맡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민간인 사찰대상자가 되어 법률고문 계약 중단 등으로 변호사업 폐업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08년에는 이해찬 대표가 만든 재단법인 광장의 감사 및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이영세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변화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이세영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변과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생의 전환점이 있었나.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 2007년 정동녕의원 도와 달라 'BBK사건 고발대리인'으로 활동해 달라 요청이 있었고 변호사 시각으로 접근했다. 민주당의 의원들도 많았는데  이명박과 정동영 후보가 선거에 맞붙어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변호사업을 못할 정도로 핍박을 받았다. 위기가 왔었다. 이명박 정부와 국정원에서 나를 처내는 것이었다. 거의 파산직전이었다. 그 당시 생각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 벽을 느꼈다. 이후 가능하면 사회에 나가질 않으려고 노력했다.

먹고 살기위해서는 환경(정권)이 바뀌지 않고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도전에 끼어들면서 이해찬을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정부의 사회 공동체를 위한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다. 역사의 혼돈이 과거청산이 안됐기 때문에  반민특위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민주공화국을 위해서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데 기여하고 싶었다. 그 길을 찾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었다." 


-경선을 하게 된다면 어떤 각오인가.

"경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1개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가고 나머지는 경선을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나는 이해찬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분은 시스템으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철저하게 경선으로 간다고 본다. 경선 규칙의 기본적인 것이 경선이다.  이 대표의 정치 철학이다. 신도시 쪽으로 나갈 때 상대방에 비해서 대적이 안 될 경우일 때는 당연히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선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우선 경선에 주력하겠다. 과정에서도 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과 50대 50이니까 전혀 정책이 없을 수는 없지만 2가지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 우선 타 후보보다 늦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최고 무기는 '감동'이다.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고 경청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 정치적 상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승부가 된다. 감동 받을 사람이 제 스피커가 될 것이다. 그래서 타 후보들과 다르게 해야 승부가 된다고 본다."

-세종시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행정수도의 담론이 크다. 여기에 너무 매몰돼 있는 느낌이 강하다. 또 다른 담론이 나타나야 한다. 이 대표가 총리시절에 같이 움직였다. 세종시의 명품도시화다. 행정수도의 담론에서 명품도시로 가야 한다. 다른 이미징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이영세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집무실에서 출마의 변과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이세영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집무실에서 출마의 변과 정치적인 소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신도시 쪽의 열망을 볼 때 교육문제다. 명문대학을 끌고 와야 한다고 본다. 소위 스카이라는 대학중에 한 대학을 끌고 와야 한다. 고려대가 있지만 특성화가 아직 덜 됐다고 본다. 첨단특성화대학을 끌고 와야 한다. 미래 자동차 분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이공계 중심의 첨단 특성화대학이 와야 한다. 즉 첨단과 의료가 융합된 특성화대학을 말한다. 특성화된 도시로 만들면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 이것이 명품도시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취업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최근의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첨단과 의료가 결합된 특성화대학이 운영되면 자연스럽게 인재들이 모이고 이들이 배출되면서 사회가 융성해지고 연관된 다양한 사업들이 발생된다. 청년들의 실업문제도 해결되고 대전의 첨단단지와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정원의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것은 세종시의 특화된 제도적인 근거가 있다. 정책적인 근거는 갖고 있다. 정치적인 결정만 남았다.

문화 관광도시를 만든다. 호수공원·중앙공원·수목원 등을 국가정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넓은 면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외지에서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젋은 층이 많은 세종시의 경우 갈 곳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이를 해소시킬 수 있다. 에버랜드 같은 놀이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 3곳의 관리비가 적지 않아 재정 부담이 될 것이다. 이곳을 국가 정원화로 지정해 세종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콘셉트를 조금 바꿔서 조성하면 명소가 될 것이다. 에버랜드를 결합시킨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 좌우명이 있다면.

"이론가보다는 행동가다. 현장을 중요시 한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이다. 빛을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에 같이 한다는 뜻이다. 지금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협력을 통해서 추진해 한다. 콜라보레이션이다. 화합이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차기 국회의원은 세종시를 대표할 수 있고 도시민들이 자부심이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 내가 될지, 타 후보가 해당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달라"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