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악기로 음악 감성 키워, 모든 프로그램 무료

어르신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바이올린반 학생들.
어르신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바이올린반 학생들.

예산군 수덕초등학교는 학생수가 50명뿐인 소규모학교다. 전형적인 농촌벽지 학교다. 학교 주변에는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다. 내포신도시나 예산읍과는 20~30분 정도 떨어져 있어 아이들을 혼자 학원에 선뜻 보내기가 망설여진다.

또 시골의 특성상 아이들끼리 하교 후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학부모들은 학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수덕초도 이런 학부모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의 지덕체가 균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작지만 끈끈한 정으로 뭉친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도 성공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태권도반 학생들이 즐겁게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태권도반 학생들이 즐겁게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수덕초 방과후학교는 저마다의 색깔이 분명한 학생들처럼 특색 있고 다양하다. 수요자의 요구와 학생의 특성에 맞춰 어울림 문화예술 감성 프로그램과 융합형 꿈・끼 신장 프로그램, 교과 연계 참학력 프로그램, 사랑 나눔 돌봄 프로그램 등 총 4개 분야 13개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들 미래의 꿈을 꽃 피우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직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음악 활동이 시작된다. 특히 1인 3악기 문화예술 감성 프로그램은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1~2학년은 피아노를 통해 음악에 대한 기초 소양과 감성을 키우고, 3~4학년에서는 바이올린을 통해 악기에 대한 기본 기능과 바른 주법을 익힌다. 5~6학년에서는 그동안 익힌 배움을 토대로 드림밴드를 구성해 각종 공연 활동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공감과 배려의 마음까지 키우고 있다.

또한 예술강사와 함께하는 연극 교실은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 연극 축제와 학습발표회 등을 통해 정기적인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 교실은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극기심을 키워주고 있으며,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댄스 교실은 즐거운 학교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예산도서관과 함께하는 행복한 이야기 독서 프로그램, 책과 함께하는 무한 상상 독서논술 프로그램은 책 읽기가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저녁 돌봄교실은 오후 6시(수요일은 5시)까지 운영되어 맞벌이 등 자녀 보육의 지원이 필요한 가정의 학생들을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토요일은 스포츠 교실을 통해 놀이와 여가 시설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즐거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외발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
친구와 함께 외발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수덕초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2회 이상의 의견 조사와 수업 공개 주간 운영으로 프로그램의 질 관리와 만족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혁선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의 벽지 학교지만 도시의 어느 학교도 부럽지 않도록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방과후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많은 행복을 누리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술교실반 학생들이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
미술교실반 학생들이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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