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인애학교(교장 김선태)는 17일 체육관에서 전교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1년간 학생들의 손담 교육 성과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갈고닦은 손담 능력을 뽐내는 ‘제1회 손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손담 페스티벌’은 국립특수교육원에서 개발한 몸짓상징인 손담은 수화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실제 우리가 몸짓으로 하는 표현과 가장 닮은 상징어를 선택해 몸짓언어로 표현하는 축제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초등부는 한 해 동안 배운 손담 중 각 반의 핵심 낱말 및 문장을 반별로 준비해 표현한 ‘날 따라 해봐요!’, 중학부는 손담카드를 보고 맞추는 ‘손담 카드 스피드 퀴즈’, 고등부와 전공과에서는 제시어를 보고 손담으로 표현하는 ‘이렇게 표현해요!’를 선보였다.

이어 학부모, 교직원, 학생이 함께하는 ‘몸으로 말해요’ 스피드 퀴즈와 화면에 나오는 표현을 맞추는 ‘내 마음이 보이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선태 교장은 “이번 손담페스티벌은 즐거운 축제형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의사소통 동기를 부여하고, 의사소통 자발성 향상과 자기결정력 향상으로 자존감이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인애학교는 평소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교사 또는 보호자, 특수교육보조인력 등 학생 주변의 모든 사람이 손담을 이해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학년초 손담이 담긴 포스터와 학사 달력을 배부하고, 이달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생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손담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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