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주자 릴레이인터뷰] 이영수 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
“한국당, 세련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자세” 내부 비판도 
세대교체론, 물갈이론 “젊은 ‘유성을’ 지역구, 젊은 내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오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에 선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내년 총선에서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수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유성을 지역주민의 평균연령이 나와 같은 36.9세 동갑내기”라며 “젊은 층과의 공감능력, 국회와 청와대 근무경험 등을 살려 유성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13일 <디트뉴스>와 가진 총선 예비주자 릴레이 인터뷰에서 “17대 때부터 20대 까지 국회를 경험했는데 아직도 산업화와 민주화,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를 특정 집단의 전유물로 여기며 싸우고 있다”며 “청년정치인인 30대가 국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극단적 다툼을 견제할 수 있다”고 이른바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그는 야당 대변인 입장에서 여당 비난에만 열을 올리기 보다는 ‘젊고 합리적인 보수의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평소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 내부를 향해 “공천룰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더 체계적이고 세련되게 적절한 시기에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문제점도 누구하나 명확하게 비판하지 못하는 자세 등 균형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대립하는 공간으로 비쳐지고 있다. 사람이 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에서 유성을 출마를 준비 중인 육동일 전 시당위원장과 공천경쟁에 대해서는 “대전에 내려와 이 지역 출마를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육동일 당시 시당위원장을 만났다”며 “어려운 지역이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줬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총선이 어떤 프레임으로 짜여 지겠느냐’는 정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예전엔 정치권과 언론이 프레임을 가지고 가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 따라와 줬는데,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설픈 프레임을 제시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누가 이런 역풍을 덜 맞느냐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성을’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으로 “신도시가 개발됐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도 많다. 교통인프라가 취약해 외딴 섬 같은 지역도 있다”며 “특히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체험공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 자신이 3살과 5살 아이를 둔 아빠로, 현실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보육과 교육문제에 대한 해법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젊어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23살부터 국회와 청와대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많은 일들을 해 왔다”며 “많은 분들에게 제가 보여드릴 것이 더 많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대변인은 졸업 전인 2007년부터 국회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비례대표였던 안종범, 김현숙 의원을 보좌했으며, 김현숙 의원이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에 임명되면서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이후에는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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