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는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가 오는 20일 일본 교토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평균율 시리즈 세 번째 독주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랭해져 있는 이 시기에 문화적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피아노의 구약성서라고도 비유될 정도로 그 역할이 크며 음악작품으로서도 매우 훌륭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평균율 2권의 1번부터 12번까지 총 12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 일본에서 두 번의 시리즈를 마친 김 교수는 깊은 경지의 음색과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교수는 "한일관계가 불편한 때에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일본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이자 먼 나라인 일본과의 예술을 통한 만남은 정치적 의미 이상의 화해의 수단"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두 나라 간의 화해의 새로운 감정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원대 김지민 교수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피아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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