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9.5% 2918억원 증액, 미래성장동력 확충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 역사성 정립사업 ‘청신호’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대전시 국비 확보액은 총 3조 3529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약 9.5%(2918억 원) 증가한 규모다. 대전의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대전시는 “국회에서 20개 사업 194억 원을 추가로 증액해, 최종적으로 3조 3529억 원의 국비확보가 확정됐다”며 “국회에서 증액된 20개 사업에는 신규사업 13개와 계속사업 7개가 포함됐으며 총사업비 규모가 약 5404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전날(1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또 “전체 국회증액 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된 상황에서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 사업 위주의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해 지역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내년도 국비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2억 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 원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 30억 원 ▲생활밀착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체외 분자진단시스템 20억 원 등 미래성장 동력 확충이 예상된다. 

또한 4차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3억 원 ▲실패·혁신캠퍼스 조성 40억 원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 원(재도전 공모) ▲국가혁신클러스터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사업 45억 원 ▲지역거점 콘텐츠 기업 육성 센터 49억 원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오픈랩 구축 5.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대전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 2022년 개최를 관광활성화와 홍보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대전시의 역사성 정립과 문화관광 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3.15억 원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건립 2.2억 원 ▲ 효문화뿌리마을 조성 24.5억 원 ▲전통의례관 건립 2억 원 등을 확보했고, 유성 온천을 국제 관광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 온천관광지구 조성 2억 원(공모)도 반영시켰다.

이밖에 도시기반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건설 70억 원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 개설 15억 원 ▲회덕 인터체인지(IC) 연결도로 건설 64.2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20억 원 ▲대전차량융합기술단 인입철도 이설 30억 원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 기반시설 설치 86.4억 원이 국비사업에 반영됐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복합화(주차장, 수영장,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 시설 12곳 187억 원 ▲미세먼지 저감 바람숲길조성 45억 원 ▲도마·변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 4억 원 ▲탄방·가장 지역 도시침수 대응사업 5억 원 등이 반영돼 시민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발제한 소외지역 주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운남로(무수동~구완동) 도로건설 5억 원 ▲장동~상서동 도로개설 9억 원 ▲대청호 주변 금강수계관리 주민지원 10.4억 원이 국회에서 증액 반영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려운 국회 대치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와 여야 구분 없이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국비확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미래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국회 예결위 예산심사 기간에만 국회를 6차례 방문해 국회의장·예결위원·기재부 차관·예산실장 등을 면담하며 국비확보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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