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 "연필 끝으로 표현하는 배움에 대한 열정, 어르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9일 오후 관내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439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 한글대학' 수료식을 가졌다.(사진=논산시 제공)

매년 12월만 되면 논산시 지역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학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수료증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논산시가 매년 진행하는 한글노인대학에서의 학생들 수료식 모습이다.

9일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논산시 관내 15개 읍·면·동의 한글대학 수강생 439명의 어르신들의 수료식이 실시됐다.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시장의 수료증 수여로 부터 시작된 수료식은 우수학생 표창과 가온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어르신 연극공연, 소망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져 참석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올 수료식은 지역민이 함께 어르신들의 배움열정을 응원하고 인생 2막을 축하하는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수료생 250명 배출한 논산한글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의 절대적  호응 속에 전국 최대규모로 4년 째 운영되는 중이다.

올해 341개 마을 32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글대학은 지역에서 선발한 한글 강사들이 주2회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글교육을 진행됐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경로당으로 와서 글을 가르쳐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논산에 사는 것이 참 행복해"라면서 한글대학에서의 배움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글대학에서는 한글공부는 물론이고 시와 그림, 음악 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 수강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과 건전한 노후를 유도 중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학습의욕 고취와 동기 부여를 위해 한글백일장, 한글배움 한마당 축제 등 글을 쓰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도 1년 동안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9일 오후 관내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439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 한글대학' 수료식을 가졌다.(사진=논산시 제공)

황명선 논산시장은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보릿고개 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내신 어르신들이 한글을 익히며 배움의 즐거움을 얻고, 이웃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 사업인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는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 △마을로 찾아가는 공동체 건강관리 △마실음악회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사업 등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 마을 공동체 복원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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