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클러스터 석문산단, 송산2산단 투자 이어져

9일 기술특화 우량 기업 당진 투자협약 장면(사진 왼쪽부터 굿스틸 김종욱 대표, 엑시아머터리얼스 진양석 대표, 양승조 충남도지사, 디에이치안전 심상옥 대표, 김홍장 당진시장)
9일 기술특화 우량 기업 당진 투자협약 장면.(사진 왼쪽부터 굿스틸 김종욱 대표, 엑시아머터리얼스 진양석 대표, 양승조 충남도지사, 디에이치안전 심상옥 대표, 김홍장 당진시장)

국가혁신클러스터인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산업단지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시와 충남도, ㈜디에이치안전, ㈜엑시아머터리얼스, ㈜굿스틸은 총6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디에이치안전과 ㈜굿스틸은 각각 100억 원과 35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에 철강선과 도금 및 스테인리스 강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엑시아머터리얼스는 200억 원을 투자해 송산2산단에 탄소복합소재 공장을 건립한다.

기업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물품 우선이용에 노력하고, 시는 기업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투자하는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은 지난해 11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2020년 6월까지 국내 기업이 이곳으로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석문산단의 경우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에 앞서 지난해 상반기 기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국가 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변경됐고, 올해 서해선 복선전철 101 정거장과 석문산단을 연결하는 인입철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시는 LH와 함께 국내 노후 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활동을 벌이는 등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석문산단에는 이번에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외에도 LG화학, 한일화학공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2015년 준공 이후 25%에 머물렀던 분양률이 현재 35%로 상승했다. 송산2산단의 경우 국내 기업 외에도 외투지역 중심으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만 7936㎡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총29만 9332㎡ 규모의 외투지역이 지정돼있는 송산2산단에는 올해 일본계 기업 모리린과 벨기에 베오스, 중국 삼화그룹 등 3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무역보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많은 기업들이 당진에 투자하고 있다”며 “당진에 둥지를 트는 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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