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지역 언론은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소식을 가장 비중있게 보도했다. 

박 구청장은 6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초심을 잃지 않고 구정에 전념하기 위해 불출마 하기로 했다"며 "진행해오던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구민들을 위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출마는 지역 정가에서 오랫동안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중구 출마의사를 강하게 밝혔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에 휘말리면서 박 구청장의 출마여부에 더 관심이 쏠렸다. 

결국 대전 중구 총선은 민주당 경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황운하 청장이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송행수 지역위원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교수 등은 이미 출마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인 이은권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고 조재철 전 중구의회 의원, 강영환 전 총리실 공보비서관 등이 출마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금강일보>는 박 구청장이 총선에 출마할 것을 대비, 6일 조간신문 헤드라인 뉴스로 '중구청장 보선 열기'에 대해 보도했다. 

▲금강일보 = 총선보다 뜨거운 구청장 보선 열기[1면]

금강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송덕현 전 대전시 정무특보, 황경식 전 대전시의원, 전병용 전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연수 중구의회 부의장, 류승관 보좌관 등이 차기 중구청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금강일보는 "민주당으로선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마당에 대전에서 ‘현직 구청장이 정치적 욕심으로 현직에서 물러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보궐선거를 치르게 했다’라는 비판여론이 거세질 경우 총선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만약 박 청장이 총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구청장 자리까지 야당에 내준다면 민주당의 상처는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대전·충청 주요 일간신문 톱뉴스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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