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발전계획 시민 토론회 열려

5일 2030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 장면
5일 열린 2030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 장면

당진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나갈지 알아보는 ‘지속가능한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가 5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시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식전공연과 개회식, 주제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당진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여해 직접 수립한 2030 미래발전계획을 시민과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정책제안과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강학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은 2030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 배경과 목적, 특징, 그리고 당진시 미래발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담당관의 발표에 따르면 2030 미래발전계획은 ‘지속가능한 내일, 살고 싶은 자족도시 당진’을 비전으로 6개 영역 70개 미래발전지표로 구성해 미래발전계획의 피드백 장치를 마련했다.

또 이를 실현해나갈 미래발전 사업은 △일할 맛 △쉴 맛 △배울 맛 △돌볼 맛 △즐길 맛 △꿈꿀 맛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3~4개의 별도 추진전략을 수립해 총 133개의 사업으로 구성됐다.

각 부문별 사업은 일할 맛 분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추진 등 40개 사업, 쉴 맛 분야 서해안스마트하이웨이 건설 등 32개 사업, 배울 맛 분야 미래주도형 평생학습관 건립 등 12개 사업, 돌볼 맛 분야 문화·복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19개 사업, 즐길 맛 분야 삽교호 관광지 재생 및 확장 개발사업 등 18개 사업, 꿈꿀 맛 분야 주민주도 읍면동지역 발전계획 수립 등 12개 사업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순천향대학교 라미경 교수의 사회로 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 안효권 당진화력발전환경감시센터 분석관, 구경완 호서대학교 자동차 ICT공학과 교수, 서진욱 배재대학교 여가서비스경영학과 교수,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시가 수립한 미래발전계획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5일 2030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 장면
5일 2030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 장면

신기원 교수는 전체 사업 중 시설이나 건물 설치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고령화와 인구감소 추세를 감안해 시민들의 요구와 욕구를 적정하게 반영하는 등 우선순위를 고려하고, 사업 간 연계 활용방안과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는 많은 자치단체가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형태로 진행하는 반면 시의 이번 계획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계획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철강 산업의 ‘차세대 금속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그에 걸맞은 사업명 제시를 조언하는 등 일할 맛 분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호서대학교 구경완 교수는 미래발전사업 중 에너지교육연수원 건립의 경우 교육과 연수, 홍보 이외에 체험과 경험을 추가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에너지 전환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배재대학교 서진욱 교수는 문화·관광 분야의 당진이 가진 현 과제로 △다양한 테마 관광지 개발 및 지역축제 활성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미래발전전략 수립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통한 관광발전 인프라 구축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관광정책 대안 마련을 꼽았다.

시는 실행 가능성 중심으로 이날 각 분야별 전문가 조언과 시민들의 의견을 2030 미래발전계획에 녹여내 지속가능발전이 가능한 당진의 미래비전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30 미래발전계획은 전문기관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수립한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갈 미래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실행가능성 높은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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