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영상콘텐츠클러스터 예타 선정에 정치권 협조 ‘강조’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대토론회’에 참석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시대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특수영상 분야 발전에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특히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융복합특수영상 클러스터 사업’ 선정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장우(동구)‧이은권(중구)‧정용기(대덕구),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비례대표)이 공동 주최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영상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위 정도라고 한다. 그럼에도 특수영상 분야의 대부분 원천 기술력과 관련 장비는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이어 “앞으로 대전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대전은 ‘스튜디오 큐브’ 등 여러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또 대덕특구 우수 인력들이 원천기술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결합해 대전이 미래 한국의 특수영상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예타 대상사업을 검토하고 있는데 꼭 선정돼서 내년도 본격적으로 사업이 준비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 역할을 강조하며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 이를 통해 대전이 바이오와 아이티 분야와 더불어 특수영상 분야가 발전하도록 대전시도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대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대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은권 의원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대전시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 인적 인프라를 갖고 있다”며 “이런 세미나를 통해 대전시 경제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영상 문화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세미나에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영상 콘텐츠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합심하고, 국회의원들도 기재부 예타 통과와 예산 지원에 힘껏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승래 의원 역시 “콘텐츠 산업의 산업규모가 125조 정도로 엄청 큰 규모의 산업”이라며 “영상, 방송, 요즘은 한류 등 사람들의 정서를 흔드는 문화 콘텐츠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대전이 영상 콘텐츠에 대해 고민한다는 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문화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영상콘텐츠 산업까지 끌어들인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저희가 노력해서 예타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3만6620㎡)에 사업비 1500억원(국비 750억, 시비‧민자 750억)을 들여 기업지원시설과 테스트베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융복합영상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