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후임 인사, 판사 출신 5선 국회의원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와대 제공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판사 출신 5선 국회의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1. 서울 광진을)을 내정했다. 지난 달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추 후보자는 5선(15‧16‧18‧19‧20대) 국회의원으로,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계에 들어선 이후 춘천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정치권 입문 뒤에는 헌정 사상 최초 여성 당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추 의원은 소외계층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판사와 국회의원으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점과 개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어떤 분이 준비돼 있는지 혹은 현재 계신 총리께서 입장을 밝힌 것도 없다. 그러므로 언론에서 이야기 한 것을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른 개각도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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