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흡인력 상당” vs “부정적 시선 여전히 많아”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신청 소식에 내년 총선 출마지역인 천안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신청 소식에 내년 총선 출마지역인 천안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예상 출마지역인 천안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박 전 대장을 둘러싼 ‘공관병 갑질’ 논란과 뇌물 관련 재판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출마에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 평과와 ‘삼청교육대’ 발언 등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 평가로 나뉘고 있다.  

앞서 박 전 대장은 지난 4일 한국당 충남도당을 직접 찾아 입당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소속 한 관계자는 “지역 반응도 전국적인 반응과 비슷하다. 아무래도 부정적 시선이 많은 것 같다”며 “황교안 대표가 영입한 사람이라고 해서 부각은 했지만, 황 대표까지 부정적 이미지로 전락하니까 우려된다. 당 지지율도 생각할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박 전 대장의 지역 내 흡인력이 상당하다는 데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박 전 대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과 뇌물 혐의가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는 현 정부가 적폐청산 명목아래 행했던 악행에 (박 전 대장이)피해자가 된 것”이라며 “지역에서도 박 전 대장을 옹호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장을 둘러싼 오해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흡인력이 상당하다. 내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잠재적 경선 상대인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5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보수진영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입당신청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되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입당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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