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현과 화음으로 주말엔 스포츠로 행복한 학생들
관악‧현악반 3년 연속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 금상

제58회 충남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관현악‧관악반.
제58회 충남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관현악‧관악반.

당진중학교 학생들은 월, 화, 수, 목, 금요일에 더해서 토요일까지 활기가 넘친다. 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일만도 한데 토요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밝고 목소리 톤도 높다. 토요일에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선생님, 스포츠가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인 줄 몰랐어요”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토요 스포츠 방과후교실에서 땀을 흘리며 스포츠 활동 중 웃으며 선생님에게 한 말이다. 궁금증이 풀렸다. 당진중학교는 매주 토요일에 스포츠 방과후수업이 열리는데 학생들이 웃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스트레스도 풀다보니 활기가 넘칠 수밖에 없다. 

배드민턴반 학생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배드민턴반 학생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등교일이 아닌데도 서둘러 교문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열정이 배어나고 웃음꽃이 피어난다.

신선한 아침 배드민턴코트에서 선배와 후배가 같이 가르쳐 주고 배우는 모습과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사이좋게 배드민턴을 하는 활기찬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또래 간의 티칭 방식과 체력을 증진 시키기 위한 기초 체력 훈련 활동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근하게 설명하는 교사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주말에 스포츠로 몸을 풀었다면 평일에는 현과 화음에 몸을 맡긴다. 수용자의 요구와 실용성에 초점을 마주 커리큘럼은 집중도를 높여 전국적 실력으로 발 돋음 한다. 특히 당진중의 관악반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3년 동안 꾸준히 관악반 방과후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방과후수업을 듣기 전에는 학교 오는 게 재미가 없었는데 방과후수업을 듣고 나서는 학교 오는 게 기다려질 정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즐겁게 배우다 보니 학생들의 진로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관악반 학생은 “초등학교 때 악기를 잘 다루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원하는 악기를 열정적인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배울 수 있어 장래희망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고 방과후학교 예찬론을 폈다.

관악부는 대회를 앞둔 시점이면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학교 관악부실에 모여 합주 연습을 하는 등 굉장히 열성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제17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와 제58회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는 관현악부, 관악부가 2개 부문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외에 방과후특성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중국어기초회화반도 운영되었다. 약 2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50차시에 걸쳐 중국어선생님의 지도하에 노래와 게임 등을 통해 발음과 성조, 기초회화 등을 배우고 있다. 

이한복 교장은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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