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메시지 
대전시정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 시책보고

허태정 대전시장이 4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4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성과를 잘 정리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일이 어떤 의미와 한계가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공직자들을 독려했다. 

허 시장은 4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성과가 많았고, 대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보람 있는 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다만) 각 실국과 공사·공단 등은 조직의 인력배치와 운영효율성 등을 검토하고 한 해를 마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연말에 이어진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혁신도시 지정 기반마련,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등 성과에 도취되기 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라는 의미다. 

허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성장,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 숙원사업 해결, 시민주권 공동체 기반 구축 등 네 가지를 이야기했었다”며 “아직 머물러있는 것도 있지만 차곡차곡 성과를 이뤄낸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허태정 시장은 UCLG 총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세계 속의 대전이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당면과제인 혁신도시 추가지정에 대해서는 “80만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에 동참한 만큼, 시민의 뜻을 잘 모아 대전·충남이 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 공직사회를 향해서는 실·국장 책임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중요 정책에 대한 결정권을 실·국장들이 행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하겠다”며 “권한과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시장은 “올해 사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젠 지방정부가 (정책을 세워) 중앙을 설득하고 예산을 받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앙정부를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시장은 “시장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한 해였다. 함께 해 줘서 늘 감사하다”며 “내년에 더 좋은 성과로 시민에 보답하고 대전시가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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