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대전' 대체할 새 슬로건, 13일까지 시민투표
시민참여 플랫폼 ‘대전시소’ 에서 20건 중 1건 선택

대전시가 오는 13일까지 '대전시소'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최종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자료사진=대전시소 홈페이지] 

대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최종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가 완료되면 디자인 개발과정과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도시브랜드 슬로건이 확정된다. 

3일 시에 따르면 투표는 시민참여 플랫폼 ‘대전시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PC, 스마트폰) 가능하며, 후보 20건 중 1건을 투표하면 된다.

지난 2004년부터 사용됐던 도시브랜드 슬로건 '이츠대전'은 타 시·도 슬로건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발음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시 출범(1949년 8월 15일) 70년, 광역시 승격(1989년 1월 1일) 30년을 맞아, 대전시의 매력, 정체성, 나아갈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9월까지 시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2900여 건의 후보를 접수 받았다.

이들 가운데 중복 건, 상표등록 부적합 건을 제외한 1560건에 대해 순차적으로 전문가 심사, 시민심사단 심사를 거쳐 20건을 시민 투표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민투표 대상 20건은 ▲All U Daejeon ▲Beyond Thinking Daejeon ▲Be.Liv.U Daejeon ▲Daejeon Do It ▲Daejeon is U(대전이쥬) ▲daejeON & ON ▲Daejeon:able ▲Dream On Daejeon ▲Future Gate Daejeon ▲Innovate Daejeon ▲Link Up Daejeon ▲Now On Daejeon ▲ON Daejeon ▲Science City Daejeon ▲Sciencepia Daejeon ▲Smart Hub Daejeon ▲Smart Up Daejeon ▲Start Up Daejeon ▲Turn ON DaejeON ▲With Daejeon 등으로 모두 영어다. 

김주이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3일 오후 2시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 후보 20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주이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올웨이즈 인천이나 컬러풀 대구, 아이서울유 등 타 시·도 슬로건에도 영어가 많고, 글로벌한 이미지를 고려해 영어 위주의 슬로건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의 특징과, 지향하고자 하는 의미가 (후보 20건에) 담길 대로 담겨진 듯 하다"고 평했다. 

새 브랜드슬로건은 투표순위와 별도로 확정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주이 실장은 "원안상태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은 범위에서 슬로건이 변경될 수 있다"며 "최종 디자인을 입힌 후 시민 의견을 한 번 더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투표결과 고득점 순 11명(팀)에게는 대상(1) 500만 원, 최우수상(1) 300만 원, 우수상(3) 각 200만 원, 장려상(6) 각 100만 원 등 모두 200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투표 완료 후 디자인 개발과정을 거쳐 3~5개 최종 디자인 모델로 압축한 뒤, 내년 상반기 다시 한 번 시민의견을 반영해 최종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 결정된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조례개정, 특허등록 등 법규를 정비한 후 파생상품 개발, 상징물 설치 등 대전시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활용된다. 

대전시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 후보 20건. [출처=대전시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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