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회의, 국회 파행에 양 진영 ‘성찰’ 촉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희 의원이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양 진영을 향해 ‘양보와 성찰’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희 의원이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양 진영을 향해 ‘양보와 성찰’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희 의원(충남 천안갑)이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양 진영을 향해 ‘양보와 성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상황을 보면 민주주의 전진이 아니라, 민주주의 후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를 하는 건지 전쟁을 치르는 건지 참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는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민주당이 본회의 보이콧으로 맞서며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민주주의는 자기만 옳다고 우기지 않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바로 민주주의라 생각한다”며 “이 세상에 많은 진리가 있지만 진리 중에 가장 정확한 진리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민주주의에도 비용이 필요하다. 하나의 필요한 비용은 자신과 자기진영에 대한 성찰이고, 또 하나의 필요한 비용은 인내와 기다림의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 쪽 진영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성찰하고 반성해야 되고, 또 한쪽은 독재를 반대하며 싸우면서 혹시 독재의 편리함을 배우지 않았는지 성찰하고 돌아봐야 한다”며 “저는 보다 많이 양보하는 진영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또 하나 중요한 요건이 바로 언론의 공정함”이라며 “언론인들이 공정하고 합리적 중심을 잘 잡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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