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김용균 1주기 추모 민주노총 충청권 투쟁 선포 결의대회'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사망한 고 김용균 씨 1주기 추모주간이 2일 시작됐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은 이날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김용균 1주기 추모 민노총 충청권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칙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근절 등을 촉구했다. 

이날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김용균 특조위 권고 이행하라 ▲위험의 외주화 금지하라 ▲화학물질 노동자 알권리 보장하라 ▲위험하면 멈춰!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고 김용균 추모위원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추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 사후 1년이 다 되도록 재발방지 대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며 "'일하다 죽지 않겠다,차별받지 않겠다'는 기본적인 요구를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3시 23분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한편 기일인 10일에는 김 씨가 사망한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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