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 인기 높은 '마술'로 몰입과 참여도 높여

천안서당초가 28일 다솜관에서 마술극을 활용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천안서당초등학교(교장 김해영)가 지루한 교실수업 대신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마술극’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눈높이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학교 다솜관에서 4~5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최원호 공연마술사를 초청해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참여교육을 실시한 것.

최원호 마술사는 오프닝 마술쇼에서 신뢰테스트, 카드마술 등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높이면서 학교폭력의 유형을 제시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 흥미를 높였다.

이어진 마술극에서는 사이버폭력과 언어폭력, 신체적폭력, 성폭력 등 상황별 학교폭력을 구분하고 올바른 대처법을 제시해 어린이들을 몰입시켰다.

실제 ‘별명’을 부르는 친구에게는 화내는 반응 대신 무시와 무관심하게 대응토록 했다. 사이버폭력에 대해서도 맞대응 보다 캡처해 신고하는 요령을 제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물리적 또는 언어폭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서활동도 함께했다.

마술극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를 수업으로 했다면 지루했겠지만 재미난 마술로 배우니 마음에 더욱 와 닿았다”며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해영 교장은 “학교폭력은 어린이들에게 평생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어 눈높이 맞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방하려 한다”며 “몰입도와 참여도가 높은 교육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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