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양념갈비 무한리필 ‘산성골 숯불구이’
국산 돼지양념갈비 무한리필 ‘산성골 숯불구이’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28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성골 숯불구이(대전시 중구 산성동 사정공원 입구)

정육점과 함께 한우암소 생고기로 유명한 ‘산성골’이 무한리필 국내산 돼지양념갈비로 연말모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중구 산성동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에 있는 ‘산성골 한우숯불구이’는 기존 한우 생고기와 함께 돼지양념갈비를 1만5000원(1인) 무한리필로 판매하면서 연말연시 각종회식에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꽃등심
꽃등심

한상차림
한상차림

정직한 맛과 정육점 운영 한우생고기 전문점 산성골 숯불구이
국산 돼지양념갈비 1人 1만5천원 무한리필 인기

산성골은 35년 외식업 경력의 양태록, 백태화 부부가 운영하는 한우생고기 전문점으로 한우를 비롯해 돼지의 생고기까지 다양해 메뉴선택의 폭이 넓다. 허름한 2층 건물로 전용주차장을 갖추고 1층은 정육점과 함께 입식, 좌식 매장이 마련되어 있고 2층은 각종 단체모임을 할 수 있는 연회석으로 되어 있다.

현재 사정공원 진입로는 인도와 자전거도로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조만간 공사가 완공되면 쾌적한 환경에서 산성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낙엽살
낙엽살

갈비곰탕
갈비곰탕

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취향대로 1층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구입해야 한다. 진열대에는 살치를 비롯해 토시, 안창살, 제비추리, 꽃등심, 부채살과 특수부위 모둠 등 다양한 부위의 최고 등급한우가 진열되어 구입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다른 곳과 달리 상차림 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

정육점에서 꽃등심을 골랐다. 두께가 2cm로 두툼하다. 하지만 육질이 연해 참숯을 사용한 숯불에 익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불판 위에 올려 살짝 구운 두툼한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자 부드러운 한우특유의 구수한 맛이 쫄깃쫄깃하다. 적당히 씹히는 식감과 씹을수록 진하게 나오는 육즙이 환상적이다. 밑반찬은 사다 쓰는 게 없고 모두 만들어 사용한다. 특히 선지국은 담백해 고기 먹고 난 후의 텁텁함을 없애준다.

돼지양념갈비
돼지양념갈비

불판에 익은 돼지갈비
불판에 익은 돼지갈비

마진과 인건비, 유통단계 줄여 저렴하게 판매
 
특히 살치살은 하얀 지방이 그물처럼 퍼져 있는 마블링만 봐도 군침을 흘릴 정도다. 불판에 척 올려놓으면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코끝을 흥분시킨다, 근육과 지방이 골고루 섞여 있어 고기의 결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렇게 한번 고기 맛을 본 손님들은 금방 단골이 된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고기 중에서 뛰어난 향과 맛, 우수한 식감으로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것이 한우지만 제대로 맛보려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하지만 산성골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자가 건물이고 부부가 운영해 인건비를 줄이고 마진과 우시장에서 직접 경매에 참여해서 유통단계를 줄인 점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요즘 어딜 가나 한우전문집이 많지만 정직한 한우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좌측부터 양태록 백태화 부부
좌측부터 양태록 백태화 부부

2층 연회석
2층 연회석

최근에는 1인 1만5000원에 돼지양념갈비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국내산 돼지양념갈비 무한리필 메뉴를 출시했다. 국내산 최상급 돼지갈비를 엄선해 특제양념으로 3일 정도 숙성시켜 부드럽고 특별한 갈비를 제공해 각종 회식뿐만 아니라 가족외식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숙성양념의 진한 풍미와 쫄깃한 돼지갈비 식감이 어우러져 과하지 않은 단맛과 고소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양태록 대표는 “요즘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산 돼지양념갈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만들었다.”며 “이렇게 팔아도 남느냐고 손님들이 반문하지만 많이 먹는 사람도 있지만 적게 먹는 사람도 있다”고 웃음으로 설명한다. 양 대표는 17년 동안 중구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월 무료급식을 제공해 주민들의 칭송도 자자하다.

연중무휴, 연회석 주차장 완비, 대전시 중구 대둔산로364번길 9에 위치해 있다. 살치, 토시, 안창 특수부위(100g)2만원, 갈비살, 제비추리, 치마살1만2000원, 등심(100g)1만원

 

대전시 중구 산성동 사정공원 입구에 있는 산성골 숯불구이 전경
대전시 중구 산성동 사정공원 입구에 있는 산성골 숯불구이 전경

식당 뒤 전용주차장
식당 뒤 전용주차장

한우사골, 잡뼈 24시간 고와 만든 진국 갈비곰탕 일품

갈비곰탕(8천원)도 인기 메뉴. 한우사골, 잡 뼈로 24시간 끓여 뽀얀 국물에 한우갈비와 사태, 양지를 넣고 나오는 데 양도 많지만 구수하고 깔끔한 곰탕과 갈비탕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모임을 위한 마땅한 장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제 한우를 비롯해 돼지갈비 등 다양한 생고기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연회석과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 산성골을 찾아보자. 가성비가 좋은 곳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