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이 김정섭 공주시장에게 '동반사퇴 할 것'을 권고하는 직격탄을 날려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은 26일 오전 10시 제213회 공주시의회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공주시장의 불참에 대해) “저는 김정섭 시장의 공주시장직 사퇴를 권고한다”며 “시장 직을 그만둘 때는 저와 같이 그만 두는 게 공주시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우리 의회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회기 때마다 대부분 빠져 행사장만 다니냐"며 “주민은 살피지 않고 행사장만 다니는 이런 공주시장은 공주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만큼 저와 동반 사퇴할 것”을 권했다.

이 부의장은 또“의회에는 나오지도 않고 행사장만 다니는 시장은 공주시장으로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 며 “민원서류를 몇 번에 걸쳐 보완을 요구하는 등 심한 경우 일 년 동안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 상인들이 공주에 오기 싫다고 한다"고 역설했다.

이 부의장은 “직원들이 이야기하면 학교 선생님마냥 메모지에 받아쓰기 하는 이런 시장은 공주에 필요가 없다”며 “그러니 저와 동반 사퇴할 것을 간곡히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섭 시장은 이날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22차 정기회의에 참석하느라 의회에 불참한 것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