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3일 제2회 부여나성 걷기 행사

박정현 부여군(왼쪽 두 번째)가 지난 23일 열린 제2회 부여나성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과 같이 걷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왼쪽 두 번째)가 지난 23일 열린 제2회 부여나성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과 같이 걷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여 나성에서 제2회 부여 나성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부여 나성은 사비 도성의 방어 기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을 아울러 가지고 있으며, 경외(京外) 매장의 원리에 따라 사비 백제시대 왕릉원인 능산리 고분군이 나성의 바깥에 위치한 상황을 볼 때 그 상징성이 두드러지는 유적이다.

부여 나성 걷기는 부여의 세계유산 가운데 주민 접근이 소외된 부여나성의 가치를 홍보하고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및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부여나성의 관광코스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수년간 진행된 발굴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사전 신청을 받아 일반 군민, 어린이, 향토사 연구자, 문화관광 해설사, 관광객 및 공무원 등 모두 80여 명이 이날 나성 걷기에 참여했다.  이동 코스는 부여 나성 전체 약 8km 구간 중 나성 동문지에서 성말리 문지까지 약 2.8km 구간을 참가자들이 도보로 이동하며 부여 나성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부여 나성 걷기 행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지역 문화재를 군민들과 다 같이 공유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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