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자료통해 출마 입장 밝혀..."경제인 장점 활용 협회 발전"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

내년 초로 예정된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고민해 왔던 이승찬(43) 계룡건설 대표가 예상했던 대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 대표는 24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전시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계룡건설이 지역사회에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경제인의 장점을 활용해 협회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대전시와 체육회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해 체육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체육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왔던 선친 故 이인구 명예회장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인구 명예회장 시절 계룡건설은 대전·충남 핸드볼협회 회장, 궁도협회 회장, 탁구협회 회장, 수영연맹 회장 등을 맡아 지역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대전지역의 여 러 경기단체와 행사를 직간접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 대표도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전시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대전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소년체전을 후원하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 매년 개최되는 갑천수상페스티벌 등 생활체육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계와 경제계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 대표에게 민간 시체육회장 출마를 권유해 왔고 결국 심사숙고 끝에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복안은 마련되는대로 외부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는 대전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와 함께 손영화(63) 행촌학원 이사장과 양길모(60) 전 대전복싱연맹 회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손 이사장과 양 전 회장도 대전시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체육회 이사 및 가맹단체장 자리를 내놨기 때문이다.

한편, 대전시체육회는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21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6일에는 선거일을 공고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이틀간이며 선거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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