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 일부 논란과 부정적 반응에 “국민들이 진정성 알아줄 것”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천안병 당협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정의했다. 이 대변인은 22일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날로 단식 3일째를 맞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 배경과 정치적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명분 없는 단식’, ‘황제 단식’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황 대표가 당내 쇄신 요구와 보수대통합이 지지부진하면서 흔들리는 리더십의 돌파구로 단식을 선택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黃, 단식 3일째..‘황제 단식’, ‘갑질 단식’ 반응에 반박
“가장이 선택한 행동에 가족 구성원 함께하는 건 당연”
“단식투쟁 원인제공은 문재인 정부” 비난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했다”며 “70년 공든 탑을 지키느냐, 무너지느냐 하는 기로에서 선택한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직자들의 천막 교대근무 배정을 둘러싸고 제기된 이른바 ‘갑질 단식’ 논란에 “비상근무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당 대표가 단식투쟁이라는 극한 선택을 한 상황에서 당직자들은 비상근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가정의 가장이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할 때 가족 구성원들이 걱정하고 함께 하는 건 당연하다”며 거기에 (임신 당직자 배정 등)여러 가지 작은 것으로 공격하는 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겸 천안병 당협위원장은 2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가 엄동설한에 단식 투쟁을 하게 만든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겸 천안병 당협위원장은 2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가 엄동설한에 단식 투쟁을 하게 만든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삭발하고 엄동설한에 단식투쟁을 하게 만든 원인은 한국당이 아닌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제1 야당 대표가 이 같은 원인제공자에 저항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단식투쟁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국민들이 황 대표의 진정성을 분명하게 알아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출판기념회‧북콘서트..총선 출마 ‘본격화’
“울림과 떨림, 공감과 감동의 시간될 것”

내년 총선에서 천안병 출마를 준비 중은 이 대변인은 오는 23일 오후 천안 하늘샘교회에서 ‘창수생각2’ 출판기념회와 북 콘서트도 홍보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총선 출마 때 내놓은 ‘창수생각 1’이 천안이야기, 나라이야기, 효도 이야기를 주제로 평소 기고문을 보강해 쓴 책이라면, ‘창수생각 2’는 철저하게 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가벼운 책”이라며 “그동안 만난 사람이나 개인적 생각을 페이스북에 올린 걸 모은 일종의 비망록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자인 제가 전체적으로 끌고 가고, 시간도 길지 않은 편안한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가슴에는 울림, 마음에는 떨림, 머리에는 공감과 감동이 될 수 있는 ‘386토크’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내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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