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재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 참석
“대한민국 경제 활력, 충남부터 뻗어나가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남 천안의 외국인 투자기업 현장을 찾아 “충남은 이제 글로벌 외국기업들도 탐내는 ‘매력 있는 투자처’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조찬래 MEMC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와 천안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을 방문한 건 취임 이후 처음이며, 올해 충남 방문은 지난 달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신규투자 협약식 방문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 사(社)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리콘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그리는 원판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천안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충남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더 활발해졌다”며 “한국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투자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이곳 충남에서부터 힘차게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핵심소재 공급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해, 국내 투자환경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석삼조’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적극적으로 뒷받침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도, 천안시에 감사드리며,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실리콘웨이퍼의 65%를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MEMC코리아 제2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해외수입분 가운데 9%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투자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활짝 열려 있다. 언제나 환영하며 함께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투자 활성화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