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설관리공단 20억여원 투입 시설 개선…연내 재개장 예정
배수 문제 해결, 더그아웃과 경기운영실·전광판·잔디블록 주차장도 설치
이용요금 당분간 기존과 동일

최근 개선 사업을 끝내고 연내 재개장할 예정인 천안생활체육야구장.

천안야구장이 지역 특산품인 호두과자보다 더 유명한 ‘맨땅구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활체육야구장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달라진 모습으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여억 원을 투입해 장기적인 개선 사업에 돌입했던 천안야구장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연내 재개장할 예정이다.

천안야구장은 지난 2013년 5개면 맨땅구장으로 개관한 이후 연 평균 800건의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시민들의 생활체육 중심지로 자리 잡았지만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따랐다.

공단은 우선 야구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관로를 포함한 토목 및 부대공사를 실시해 시설을 보수했다.

또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더그아웃과 경기운영실, 전광판을 설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매트와 비구방지망도 확대 설치했다.

천안생활체육야구장에 설치된 전광판

올해는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실시해 한층 더 시설이 향상됐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2개 구장에 인조잔디와 앙투카가 깔려 있어 걷거나 뛰기에 좋다. 이 외에도 전광판 1개가 추가 설치됐으며, 우천 시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잔디블록으로 포장했다.

공단은 연내에 전 구장의 평일과 주말 재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용요금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구장뿐만 아니라 부대시설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야구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낙후된 화장실을 철거, 장애인 겸용 화장실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조명탑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 이원식 이사장은 “천안생활체육야구장을 야구장 운영관리의 모범사례로 만들고자 한다”며 “기본적인 시설 개선을 모두 마쳤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야구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천안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야구장 조성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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