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1/3 컷오프 등 ‘개혁공천’ 선언

자유한국당은 21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며 '개혁공천'을 선언했다.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은 21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며 '개혁공천'을 선언했다.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현역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서 현역 의원 3분의 1이상 컷오프(공천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 말대로 현역 3분의 1을 컷오프 할 경우 지역구 의원 91명 가운데 30명이 공천을 받지 못한다.

또 전체 한국당 의원 108명의 절반인 54명 이상이 교체되면서 새 인물로 물갈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단장은 “2020 시대정신과 국민 여망,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황교안 대표에게도 이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진영 충남 천안을당협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재판 중인 의원들과 다선의원이지만 상대적으로 의정활동이 미비한 의원, 당론과 배치해 개인플레이를 했던 의원들에 대한 인적 청산을 주장하며 여성과 청년을 배려하는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당무감사 결과와 경쟁력 등을 토대로 세부적인 컷오프 기준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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