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청주 국제공항을 빠르게 연결하는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가 21일 정식 개통한다.

이로써 행복도시와 공항간 접근성 개선은 물론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충청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일 오전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 도로는 청총사업비 1427억 원을 들여 청주시 오송읍 오송리(오송역 부근)에서 옥산면 신촌리(오송산업단지 신촌교차로 부근)까지 4.7km구간을 폭 20m, 4차선으로 연결한 도로로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행복도시~오송역 연결도로에서 지방도 508호선 신촌교차로 부근까지 논스톱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됐다.

거리는 기존 7.7km에서→4.7km로 3km가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15분에서 5분으로 1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설계속도는 시속 70km다.

그간 행복도시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오송역 부근부터 오송산업단지까지 왕복 2~4차로 좁은 도로와 신호교차로를 통과해야 해 불편함이 컸다.

이 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2015년 1월 공사에 착수해 4년 10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조기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 준공 전담팀을 운영해 1개월 앞당겨 개통됐고 행복청은 2036년 기준 예상교통량을 일일 3만 2000대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통식에는 도종환의원,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 등 내빈과 청주시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개통으로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수립으로 광역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충청권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식 개통은 21일 오후 1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