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 초·중학생 50명 마을문제 해결 위해 직접 나서

중리동 마을지키미 학생
중리동 마을지키미 학생들.

대덕구 중리동 청소년들이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뭉쳤다.

‘Stop! 우리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이름으로 뭉친 청소년들은 마을의 문제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마을지키미’들은 마을문화재를 찾아보고 환경정화 활동을 했으며, 쓰레기 불법 투기지역을 확인하고 직접 만든 포스터와 표어를 붙이기도 했다.

또 밤길을 함께 걸어보고 위험한 곳을 지도에 그려 친구들에게 알렸으며, 우리가 꿈꾸는 청소년 시설에 대해 토론도 하고, 대동하늘공원을 방문, 마을 변화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이번 ‘마을지키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리중학교 박나연 학생은 “우리 마을을 이렇게 많이, 구석구석 걸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요즘은 친구들이 거리에 쓰레기를 던지면 나도 모르게 줍게 된다. 아마 이번 프로그램으로 내가 사는 마을에 큰 애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노영주 중리동장은 “마을에서 아이들을 보기 힘든 요즘 청소년들이 마을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모든 과정을 바라보는 게 흐믓했다”며 “청소년들이 제시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이 더 고민하고, 아이들이 꿈꾸는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리동 우리마을 가꾸기’ 사업은 중원초등학교, 용전중학교, 중리중학교 학생 및 교사들과 중리동행정복지센터, 대전복지재단,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지원 및 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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