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김장용품 15개 품목 조사

김장 부재료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올해 김장비용이 전년보다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2일 대형유통매장과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29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을 토대로 한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6만 6813원으로 조사됐다.

대형슈퍼는 29만 1096원, 대형유통매장은 32만 8787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8년과 2019년 김장용품 비용을 비교해보면 대형유통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전년대비 7372원(-2.2%), 대형슈퍼는 1004원(-0.3%), 전통시장은 2338원 (-10.4%)씩 비용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가격이 상승하던 배추, 무는 10월이후 기상호조와 가을배추 출하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안정되고 있으며, 갓,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부재료 가격도 예년에 비해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8년 김장용품과 2019년 김장용품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15개 비교품목 중 오른 품목은 7개 품목(배추, 무, 알타리무, 쪽파, 미나리, 멸치액젓(청정원) 굴), 내린 품목은 8개 품목(흙대파, 갓, 마늘, 생강, 고춧가루, 소금(해표 천일염&백설 꽃소금), 새우젓)이었다.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품목인 무는(10개 1개 약1.5kg)는 1만 2656원에서 1만 9895원으로 57.2% 올랐다.

알타리무 3단(1단 약 1.5kg)는 8480원에서 1만 2063원으로 42.3% 올랐다. 또 배추(30.1%), 미나리(12.3%), 멸치액적(청정원)(9.4%), 굴(3.6%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가을 태풍(9월~10월)으로 주산지인 해남 등 전남지역과 제주도의 많은 비, 병해로인한 작황부진과 전년 수확기 이후 가격 약세 등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30.1%, 무는 57.2% 올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김장은 고춧가루 등 부재료의 가격도 하락해 소비자들이 여유있는 김장을 담글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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