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라남도 향토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대 3천 만 원의 창업지원금과 함께 창업에 필요한 교육부터 선진지 견학, 개인별 멘토링 등 전남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정책을 통해 청년들은 타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전라남도 고유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고 청년 창업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향토자원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땅끝마을 해남으로 이주한 한 김지석 씨는 “서울에서는 찾지 못했던 지역의 아름다움이 사업 아이템이 됐다”며 지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고객참여형 웹툰 청년창업자인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토자원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Q. 전남 향토자원활용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패션 광고 대행사와 IT기업 마케팅 대행사에 다니며 디자인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꿈꿔왔던 직업인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 저는 직장을 그만 두고 아내의 고향인 해남으로 무작정 정착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남 향토자원활용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알게 돼 지원하게 됐습니다.

Q. 해당 사업을 만난 후 어떤 변화를 경험 했나요.

A. 청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인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직업, 수익모델, 성공 요인 등을 배웠고 그 속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는 웹툰에 적용될 경우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웹툰 플랫폼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생각은 이내 ‘고객 참여형 웹툰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Q. 고객 참여형 웹툰이 무엇인지?

A. 기존 웹툰 플랫폼은 연재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경쟁 인파를 뚫어야 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고객 참여형 웹툰은 경쟁 없이도 자신만의 그림을 사람들에게 뽐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그에 따른 아이디어나 감상평을 댓글로 달면 반응에 따라 줄거리, 캐릭터 등을 새롭게 작업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한 편의 웹툰이 완성됩니다. 즉, 웹툰 작가에게는 창작의 자유를, 시청자들에게는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는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처음 창업을 시작한 저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오랜 경험을 갖춘 전담 멘토를 통해 보완점을 모색하고 방향을 찾아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해남 두륜산,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미황사길(천년숲옛길) 등을 배경으로 자연경관과 역사가 깃든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진흥원에서 지원해주신 것처럼 저 역시 청소년들이 문화콘텐츠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생각 또한 구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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