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8일까지 KPIH 납부 연기 요청 받아들여

충남도가  KPIH안면도의 투자이행보증금 납기 재연장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안면도 개발 사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사업 좌초'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어 재연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야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어 두 사업의 진행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원 중 10억 원을 오는 21일까지 납부한 뒤, 내년 1월 18일까지 나머지 90억 원을 완납하겠다는 KPIH안면도의 납기 재연장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

도는 KPIH안면도가 ‘사업 포기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데다,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과 연계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이행보증금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KPIH안면도가 본 계약 체결 때까지 의무적 이행사항을 모두 완료하고, △외국인투자법인(SPC) 설립 △금융기관 재무적 투자확약서 제출 △국내 시공 순위 10위 권 이내 건설사 시공 참여 확약(의향)서 제출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온 점도 감안했다.

이와 함께 KPIH안면도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새로운 공모 절차 진행 등으로 인해 또 다시 장기간 사업 표류가 우려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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