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전시당은 15일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둔산 센트럴파크 사업보다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불균형 해소를 실행할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의 모든 정책은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불균형 해소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미 서구와 유성구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각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생활권 공원(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포함)을 살펴보면 1인당 공원 면적은 서구 12.85㎡, 유성구는 7.24㎡다. 반면 대덕구 2.74㎡, 동구 1.88㎡, 중구는 1.88㎡에 불과하다.

시당은 "그간 공원 확충은 대체로 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져 둔산, 노은, 도안에는 대규모 공원들이 조성됐고, 녹지도 늘어났다"며 "그러나 개발 수요가 적었던 원도심 지역은 공원과 녹지 확보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 대전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원도심에 공원서비스가 저조하며, 그 중에서도 대전역 일대는 소외지역이라고 분석했다"며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갖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을 원도심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당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라면 둔산 센트럴파크는 미뤄둬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