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청서 기자회견...행정수도 완성·균형발전 공약, 조치원 항공부대 타지 이전 등 공약으로 내세워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시 지역구에 "세종시민이 일등국민으로 살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연구원장은 14일 오전 11시 30분 세종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온 나라가 노론과 소론으로 바뀌어 윤리적 양심과 평등, 정의는 고사하고 불평등과 부정의 그리고 거짓이 온 세상에 판치고 있다"며 "평등과 정의의 기치를 들고 촛불혁명의 수혜로 탄생한 이 정권은 어느 틈엔가 기득권이 되어 국민을 핍박하고 나섰다"고 규정했다.
이어“온 가족이 부정의로 점철된 법무부 장관 임명을 시작으로 국민들은 정의와 평등을 되찾기 위해 촛불광장으로 모여들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정의와 평등을 부르짖는 목 메인 절규는 아예 무시해 버리고 입으로만 정의와 평등을 외치며 정의롭지 못 할 수 있는 공수처 설치와 선거법 개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 땅의 아이들이 정의와 평등을 함께 누리고 평화적 통일을 이뤄 자유민주주의를 만끽하길 바란다. 다가오는 22세기 일등 국가에서 일등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첫 번째 공약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을 내놨다. 설계비 반영을 넘어 청와대, 국회까지 세종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와 견줄 수 있는 교육 개혁 ▲농업인·장애인 기본소득제 실시 ▲조치원 항공부대 타지 이전 ▲수도권 전철 세종시 유치 ▲충북선 고속전철 조치원역까지 연장 ▲서울대 유치 및 시립대 또는 법인 대학 설립 ▲세종시청 1생활권 또는 6생활권으로 이전 ▲운주산 랜드파크 조성 등도 제시했다.
정 원장은 “현재 30만 인구로 설정된 동지역 외에 연기, 조치원, 전의 등 거점 도시를 조성해 읍면지역 50만 인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시가 균형발전을 이뤄 쾌적한 100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시청사에 대해서는 “시청이 구석에 위치해 있어 주민 불편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업무 효율, 균형발전 측면에서 시청은 중간지역인 1생활권과 6생활권 부근인 산울리 지역에 10만㎡ 규모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